길따라 물따라

점촌역에서/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9. 3. 24. 10:23

 

 

 

 

 

 

 

 

밤7시 59분,

영주 집에 가려고 점촌역 플렛폼에 나와서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손님이라곤 나를 포함해 세사람뿐이다.

역구내에 서있는 외등이 왠지모르게 측은해보인다. 쓸쓸해보인다.

플렛폼이 손님으로 득실대면 밝은 빛 환하게 비춰주며 콧노래 흥얼거릴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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