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꿈을 찾아 달려간다/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9. 3. 24. 09:38

 

 

 

 

 

 

 

 

 

 

 

 

 

 

 

 

어제 아침,

상주에 다녀오려고 7시 40분 영주발 김천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간밤에 잠을 설쳤는지라 자리에 앉자마자 꾸벅꾸벅 졸았다.

그렇게 자는둥마는둥하는 사이 열차는 예천을 지나서고 있었다.

하얀 모래밭을 끼고 강물은 굽이돌아 흘러가고 있었다.

머잖아 강변 버드나무도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칙칙한 겨울옷 벗어던지고 연두빛 봄옷으로 갈아입을 것이다.

철커덕철커덕 소리치며 열차는 남쪽으로 남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꿈을 찾아 열차는 달려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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