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삼일절 100주년 기념식/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9. 3. 1. 20:58

 

 

 

 

 

 

 

 

 

 

 

 

 

 

 

 

 

 

 

 

오늘 오전 10시부터 약 한시간 동안 영주시는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삼일절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부르는 대한독립만세소리는 넓은 강당을 진동 시켰고,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가 옥중의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낭독될 땐,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만큼 숙연(肅然)했다.

기념식이끝나자 시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시가행진을 하며 100년 전 그날의 의거(義擧)를 재현했다.

 

몸바쳐서 조국강토를 지키신 선열(先烈)들이시여!

님들이 계셨기에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있나이다.

7천만 동포가 이 땅에 살아 갈 수 있나이다.

님들이시여, 편히 잠드소서!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사람 것이 아니다

조선인 전부의 공분(公憤)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맘 먹지 말고 죽으라.

 

 

-이또 히로부미 저격후,

 

옥중의 안중근 의사에게 어머니가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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