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노년일기/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9. 1. 5. 09:35

 

"귀찮다 그만!"

견디다 못한 아내가 그렇게 말하며 병원에 가려는 듯 방문을 나선다.

"오후에 가. 따뜻해 지거던."

"오늘 토요일이잖아."

"아항, 그렇구나."

어제는 내가, 오늘은 아내가 동네의원에 다녀왔고, 다녀오려고 집을 나선다.

어제 동네의원에서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은 A형독감입니다!" 라고.

집사람은 다행스럽게 독감은 아니라고 했다.

늘그막에 우리 내외는 그렇게 병원신세지며 산다.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벗1/문경아제  (0) 2019.01.05
꼽사리 끼다/문경아제  (0) 2019.01.05
백수(白手)/문경아제  (0) 2019.01.01
카운터다운3/문경아제  (0) 2018.12.30
카운터다운2/문경아제  (0) 2018.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