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노래 한가락/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11. 21. 11:03

 

 

 

 

 

열시 삼십여분 아침나절,

쓰레기장 정리하고 순찰 한바퀴 돌고 초소에 들어왔다.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하늘이 희뿌옇기만 하다. 다른 지방에는 오늘 비가내린다고 했다.

나는 노래를 좋아한다. 좋아는 하지만 잘부르지는 못한다.

노래 한가락을 흥얼거린다. 듣는이가 없으니 부담도 없다. 문경아제 애창곡 남진의 '가슴아프게' 나가신다.

 

당신과 나사이에 저 바다가 없었다면

쓰라린 이별만은 없었을 것을

해저문 부두에서 떠나가는 연락선을

가슴아프게 가슴아프게

바라보지 않았으리

갈매기도 내마음같이 흐느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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