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한가위밤/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9. 24. 20:48

 

 

 

 

 

 

왁자지껄 하던 아파트마당이 밤이되자 휑하니 비었다. 그 많은 손님들 다 가버린듯, 골목길은 을씨년스럽다.

초저녁엔 그랬다. 그런데 웬걸 아홉시, 밤이 늦어지자 오가는 손님들로 현관 앞 이곳 저곳이 왁짜지껄하다.

708동 101호 동갑내기 집 현관 앞에도 자식들이 저네들 집으로 돌아가는 모양이다. 동갑내기 친구부인이 보따리 챙겨주느라고 야단이다

나처럼 격일제근무를 하는 젊은일 것이다. 아님, 그 무슨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왠 젊은이가 아홉시가 지난 늦은 시간에 708동 5 . 6라인 현관으로 들어선다.

오랜만에 부모와 가족을 만나보는 명절은 이래서 좋다.

동산엔 한가위보름달이 휘영청 떠올랐다.

열시에 퇴근하면 새벽다섯시 반에 집을 나서너라 못지낸 차례지내야겠다. 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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