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가을1/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8. 15. 10:19

 

얼마 남지않은 여름이 안타까운지, "매양매양매양매양매야앙!" 참매미가 절규하듯 울어된다.

산비둘기 울음소리도 더 구성지게 들린다.

잠자리가 날고 밤엔 귀뚜리가 울기 시작했다.

계절은 늦여름과 초가을의 기로에 서있다. 여름은 물러나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치고, 가을은 여름을 밀어내려고 안간힘을 쓰고있다.

하늘이 더 높아보인다.

여름이 밀려나고있다는 증거다.

저 높은 곳에 계시는 하느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가을손을 들어주셨다. 가을이 판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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