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쓰레기장을 정리하다 지붕 바로 밑에서 크다란 말벌집을 발견했다. 즉각 가사실에 알렸더니 김기사가 119에 신고했다.
얼마지나지 않아 119소방대원이 출동했고 말벌집은 제거됐다.
119소방대원!
힘던 일 어려운 일 도맡아하는 사람들이다. 없으면 당장 곤란한 고마운 사람들이다. 국회의원은 없어도 나라는 움직이지만 119구급대원이 없으면 어렵고 힘들 때 손내밀 곳이 없다.
공무원이라 직위와 직급에 따른 보수를 받겠지만 하는일이 위험한 일인만큼 그에 상응하는 수당이 지급되는지는 모를 일이다.
세상은 생산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보다 사무실에서 펜대 움직이는 사무직에게 더 높은 대우를 해준다. 멀리볼것 없이 당장 아파트만봐도 그렇다. 아침6시부터 밤10시까지일하는 경비원보다, 9시부터 저녁6시까지 일하는 경리여직원이 보수가 더 높다.
관료주의가 낳은 병폐다. 세상을 개혁하려면 실질적 개혁을 해야한다. 뜬금없는 소리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