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틀, 한달 두달 날이가고 달이갈 수록 아내의 잔소리는 늘어만 간다.
매실나무를 쳐다보던 아내는 오늘 아침엔 또 이런다.
"새가 왔다가 가버리네. 놀러왔다가 앉을 가지가 없어 가버리네.조렇게 가지를 싹뚝 짤라버렸으니 쉬어갈 곳이 있어야지!
매실나무를 전지하고나서부터 귀가 닳도록 들은 아내의 푸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내는 강전지를 한 매실나무가 알찌건한 모양이다.
하긴, 아녀자가 어찌 남정네의 뜻을 알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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