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했던 하루였다.
미아가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다섯살 찬우가 집을 나가 세시간째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다.
동네가 발칵 뒤집어졌다. 저마다 아이를 찾아나섰지만 찾지못했다. 한참을 그렇게 헤맨뒤에 아이가 돌아왔다. 내또래의 노인네가 자기 손녀딸 찾아 놀러온 아이를 손녀딸과 함께 차에 태우고 잠깐 바람쐬고 왔는데 사단이 일어난 것 같았다.
퇴근시간이 10여 분 앞으로 다가왔다.
유월초열흘 밤하늘엔 별이 성성하다. 달은 아파트 건물속으로 숨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내가 퇴근하면 초소앞 저 가로등이 아파트를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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