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하늘은
화끈
땅은
후끈
축 늘어진
나뭇가지는
하늘 올려다보며
투덜투덜
유월초닷세날
시집온
진자줏빛접시꽃 새댁은
덥단 말도 못하고
다소곳이
손부채질
바람 한줄기
불어온다
숨쉬기가 한결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