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6. 24. 16:21

 

하늘은

화끈

땅은

후끈

 

축 늘어진

나뭇가지는

하늘 올려다보며

투덜투덜

 

유월초닷세날

시집온

진자줏빛접시꽃 새댁은

덥단 말도 못하고

다소곳이

손부채질

 

바람 한줄기

불어온다

숨쉬기가 한결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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