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달.1/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3. 3. 12:13

 

 

 

부잣집맏며느리얼굴 같은

둥근 달이

둥실

동산 위에 떠올랐다

 

환하다

모든 근심걱정

떨쳐버린 달님의 얼굴은

성자聖者의 얼굴처럼 환하다

 

달님

정월대보름달님

당신의 환한 얼굴

넉넉한 가슴

 

제게도

나눠 주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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