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아버님 기일/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2. 12. 23:39

오늘이 섣달 스무이레 아버님 기일이다.

아버님 살아생전 자식인 나는 불효자였다. 불효자였다는 것은 나 스스로가 알고 자식들이 안다.

오늘밤도 젯상앞에 엎드려 해마다 그랬던 것처럼 불효의 죄를 빌어야겠다.

젯밥 잡수시고 돌아가시는 아버님 배웅하러 대문 앞에 나가서면 밤하늘 별님들이 흉보실 것이다.

'저런 뻔뻔한 사람 보았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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