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나누는 것은 편견偏見을 없애는 첫 단계라고 한다.
편견의 사전적 의미는 '한쪽으로 치우친 공정하지 못한 생각이나 견해' 라고 되어있다.
밤하늘에
모래 한 움큼을
확 뿌려본다
모래는 별이 된다
별이 된 모래는
별로만 남아있지 않고
비둘기가 되고, 듬직한 바위가 되고
소나무와 대나무가 된다
시인이 된 별이 말을 걸어온다
우리 내일밤에 꽃동산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병 합세
올려다보고 대답을 한다
그래! 자네 두 잔, 내 두 잔, 나머지 석잔은
추워서 달달달 떠는 길냥이에게 줍세
우리는 껄껄 웃으버린다.
"문경아제의 시, '대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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