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에 부영아파트불빛이 보입니다.
불빛이 별빛처럼 아련하게 보입니다. 저 아파트속에 애물단지 딸내미가 살고있습니다.
이 아비를 꼭 빼닮은 우리집 애물단지 딸살내미가 살고 있습니다.
나이 한 살 두 살 더 먹어감에 떨어져 사는 가족이 시도때도 없이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엊그제 내린 보슬비에 메마른 노인네의 가슴이 촉촉해졌습니다.
순찰 한 바퀴 돌고, 팔월초엿세 쪽달을 올려다봅니다. 퇴근시간이 다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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