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손가락 손님들로
카페 안이 부산하다
사람으로는 못 채운 사무치는 외로움
연인을 앉혀 놓고도
기계하고 눈 맞춘다
2
구두를 신을 일이
날마다 많아진다
거품조차 그럴싸한
영혼 없는 초대장
구토를 동반한 어지럼증
벌어지는
엉치뼈
3
밑바닥에 두었던
망치를 꺼낸다
스멀스멀 나쁜 생각
무더기로 올라 올 때
훅 치고 들어가서는
맞불을
놓
는
다
1
손가락 손님들로
카페 안이 부산하다
사람으로는 못 채운 사무치는 외로움
연인을 앉혀 놓고도
기계하고 눈 맞춘다
2
구두를 신을 일이
날마다 많아진다
거품조차 그럴싸한
영혼 없는 초대장
구토를 동반한 어지럼증
벌어지는
엉치뼈
3
밑바닥에 두었던
망치를 꺼낸다
스멀스멀 나쁜 생각
무더기로 올라 올 때
훅 치고 들어가서는
맞불을
놓
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