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김혜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8. 2. 15:55

 

그리하여 숨

그러자 숨

그다음엔 숨

이어서 숨

그래서 숨

그렇게 숨

그리고 숨

그대로 숨

그러다가 숨

그래서 숨

항상 숨

이윽고 숨

언제나 숨

그런데 숨

그러나 숨

그러므로 숨

그럼으로 불구하고 숨

끝끝내 숨

 

죽음은 숨 쉬고, 너는 꿈꾸었지만

 

이제 죽음에게서 인공호흡기를 뗄 시간

이제 꿈을 깰 망치가 필요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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