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가 운다.
"매양매양매양매양매야앙!" 참매미가 운다.
옛날 어릴 적, 저 참매미를 매양매미라고 불렀다. 이맘때쯤이면 너분열동네 앞을 흘러가는 강가 버들숲에는 말매미울음소리로 귀청이 찢어질듯했다.
매미가 울면 여름의 끝자락이다. 여름은 한발짝한발짝 물러서고 가을은 한걸음한걸음 다가온다.
그렇게 계절은 우주의법칙에 따라 바톤터치를 하며 물러서고 다가온다. 그래, 이 여름에 나는 무엇을 했는가. 없다. 블로그에 글 몇편 올렸을뿐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 그저 덥다고 타령만 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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