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셋방살이/정갑숙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3. 1. 10:55

 

풀잎이

전세를 놓았다

 

풀벌레가

전세를 얻었다

 

풀잎은

전세값으로 노래를 받아

날마다 기뻤다

 

풀벌레는

전세값으로 노래를 주어

날마다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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