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삼국지를 세 번 읽은 사람하곤 논쟁을 하지 말라고 했다.
삼국지 속에는 온갖 사상이 들어있고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즉 처세술이 제대로 녹아있기때문이다. 지략과 음모, 허와 실, 권모술수, 신롸와 배신, 용과 만용, 이 모든 것이 삼국지 안에는 다 들어있기 때문이다.
유비와 관우장비, 상산 조자룡, 권모술수의 대가 조조, 병법의 대가 공명! 모두가 1800여 년 전 그 넓은 중국대륙을 그들의 가치대로 휘돌다 간 풍운아들이다.
집에서 뭐 저저리라도 해서 잡사람이 다그치면 난 무조건 잡아떼곤 한다.
나는 그 방법을 조조에게 배웠다. 조조는 딱 잡아떼는 데는 이골이 난 사람이다. 조조는 불리하면 우선 잡아떼고 본다.
조조의 그 '딱 잡아떼는 처세술'도 한 세상살아가는데는 절묘한 방법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