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살구를 잘도 먹드니 눈오는 아침
나어린 아내는 첫아들을 낳았다
인가 멀은 산중에
까치는 배나무에서 짖는다
컴컴한 부엌에서 늙은 홀아비의 시아부지가 미역국을 끓인다
그 마을 외따른 집에서도 산국을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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