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마지막 이야기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7. 14. 23:30

옛날 어릴적에 어머니에게 옛날 이야기해달라고 조르면 얘기자루 몇 자루 풀러놓으시고 밑천이 다 떨어지면 이런 얘기를 들려주셨다.

"잇년이 논틀로 밭틀로 가당께 해넘어 가는 소리가 '쿵'하고 들리더라."(옛날에 어떤 여자가 논길로 밭길로 길을 가다니까 해넘어가는 소리가 쿵하고 들리더라.)

얘기 끝.

잠이 쏟아진다. 꿈나라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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