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수일 전, 여행길에 나섰다. 열차여행이었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산과 들과 마을에는 봄이 흐르고 있었다.
강물이 흘러가고 있었다.
저 강엔 떨어져내린 꽃들이 낙화되어 흘러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