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상주농잠고등학교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4. 15. 18:05

 

 

 

 

 

 

 

노연악 푸른 줄기 거둬들이고

낙동강 물을 에워 아름다운 곳

상줏들 한 복판에 큰 터전 닦아

수미의 젊은이를 담뿍이 안은

상주농잠고등학교 우리 뱃곳 이름아

상주농잠고등학교 만세 만만세

 

상주농잠고등학교 교가다.

상주농잠고등학교는 나의 모교다.

모교인 상주농잠고등학교는 시대의 흐름에 의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지 이미 오래이다.

수일 전에 병상에 누워계신 큰 누님 문병차 상주에 들렸다가 시간을 내어 모교의 자취를 더듬어보았다. 실습지에는 특수학교인 상희학교가 들어섰고, 교정이 있었던 자리엔 중앙초등학교가 옮겨와 앉아있었다.

죽림은 그래도 흔적이라도 찾을 수있었다. 공원으로 변해버린 죽림의 끄터머리는 그래도 살아 남아 대나무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록새록 되살아 나는 추억을 어쩌지 못해 이런저런 풍광들을 폰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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