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정치를 한다는 사람, 즉 정치인이란, 사람같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첫번째도, 두번째도, 세번째도, 나라와 국민을 걱정해야 되는 사람이 정치인이다. 그런데 정치판의 주역인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은 그와는 정반대인 짓거리를 하고있다. 나라와 국민 보다는 계파와 당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걸핏하면 상대방에게 삿대질을 하며 내탓이 아니라 네탓이라며 덤태기를 씌우고 있다. 물론 하얀 모시옷 입은 국회의원들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가물에 콩나듯이 있다는 게 문제이다.
요즘 이슈가 되고있는 유승민의원에 관련된 사건도 그렇다. 공천위원장인가 뭔가 하는 이한구의 처사는 참으로 한심하다. 공당의 중진이라는 사람이 그모양이니 연민의 정까지 느낀다.
아니 니가 알아서 나가라 해놓고 막상 탈당을 하니, '꽃길만 걷다가 당에 침뱉고 떠난 사람!' 이라고 덤태기를 씌우니 말이다.
시민도 알만큼은 안다. 이러지 말자. 은은한 꽃향기는 풍기지 않드라도 썩어빠진 시궁창냄새는 내지 말자.
쉰가지도 넘는 특권을 누린다는 국회의원 나리님들, 제발 이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