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5. 12. 4. 12:12

 

일 번은

애물단지 딸내미다

토라지면 골치아프니

신주단지 모시 듯 해야 한다

 

이 번은

마나님이다

이 번이라도 꿰차야

바람이 잔다

 

입다물고

가만히 있으면

삼등은 유지한다

하긴,

더 내려갈 곳도 없지만

 

돌돌돌

돌돌이 끌고

마님따라서 마트에 간다

후천적장애인이 되어버린

집사람은 내가 모셔야할

밤하늘

빨간 별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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