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서편하늘 불붙다/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9. 9. 25. 20:31

 

 

 

 

 

오늘 저녁 해넘어간 뒤 도솔봉위 하늘은 활활불타오르고 있었다.

구름을 죄다태워버린 빨간 화마는 어둠이내리자 까만어둠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영주의 서쪽하늘을 말끔히 태워버린 빨간 화마는

그렇게 어둠속으로 빨려들어가 생이 소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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