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는 이쁜데 할머니는 안 이뻐
얼굴이 쭈글쭈글해서 할머니는 안 이뻐
손녀딸 맹랑한 입이 엉덩이에 매를 번다
네살배기 땅꼬마도 일흔 살 할머니도
이뻐다는 말끝에 어깨가 우쭐한데
그 속내 숨은 그림을 꼬맹이가 어찌 알꼬
밥주세요 할머니 배고파요 할머니
배 쏘오옥 내밀고 밥달라는 손녀딸
호호호! 웃어젖히며 눈홀기는 할머니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숭아/김상옥 (0) | 2021.07.06 |
---|---|
초우(初雨)12/문경아제 (0) | 2020.03.20 |
일상/김복희 (0) | 2018.10.09 |
두부장수 종소리3/문경아제 (0) | 2018.09.16 |
조국/백수(白水) 정완영 (0) | 2018.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