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일상/김복희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10. 9. 22:12

 

 

그제는 집안에서

어제는 매장에서

이틀을 치웠더니 온몸이 파김치다

 

오늘은

낮잠을 불러 구름이나 타볼까.

 

장마는 짜증나고

가뭄은 목이 마르니

내일은 물이 되어 물레방아 돌려야지

 

냇물을

함께 지내면 타던 속은 강물이네.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우(初雨)12/문경아제  (0) 2020.03.20
숨은 그림찾기2/문경아제  (0) 2019.09.12
두부장수 종소리3/문경아제  (0) 2018.09.16
조국/백수(白水) 정완영  (0) 2018.08.08
기다림2/문경아제  (0) 2018.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