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먹고 한참지나
집사람과 함께 동네한바퀴를 빙 돌았다.
방안에 틀어박혀있자니 답답하기도 하려니와 후덥지근해서였다.
집을 나오니 시원했다.
영주교회종탑위에 우뚝 서있는 빨간 십자가는 오늘밤도 오가는 행인들에게 나침판 역활을 해주고 있었다.
까만 자동차밑에는 아기고양이 한마리가 오도카니 앉아있다.
어쩐다. 위험할텐데! 하긴 어미가 알아서 하겠지.
얼마전 밤에도 저 골목길에서 고양이가족이 놀고있는 걸 보았다.
다산유통은 우리 동네에 단 하나밖에 없는 골목길가게다. 없는 것 빼고는 다있다.
밤열시가 훨씬 넘었다.
내일을 위해 이만 자야겠다.
오늘이여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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