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흥 선비촌에 있는 김문기 가옥 담장아래 장독대에 장독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장독대가 저만하면 가솔들도 많았겠다.
김문기 가옥은 부석면 소천리에 있었는데 선비촌을 조성하면서 옮겨놓았다고 한다.
김문기 가옥은 1900년대에 지었다고 한다.
'봉숭아가 빨갛게 장독대를 물들였으면 참으로 조화로웠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해서, 가람 이병기 선생님의 시조, '봉숭아'를 채워넣었다.
봉숭아
/이병기
비오자 장독간에 봉숭아 반 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도 보내자.
누님이 편지 보면 아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집을 그리시며
손톱에 물을 들이던 그날 생각 하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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