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思友)2/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11. 26. 12:21

 

안드로메다 은하보다

훨씬 더 멀리 떨어져 있는

파란 별나라에 살고 있는

친구야

 

자네가 살고있는

그 이상한 나라에도

가을하늘은 저리 높니

밤이면 풀숲에서 뀌뚜리 울고

구만 리 하늘엔 기러기 떠가니

 

물어나 마나

막걸린 있겠지

 

친구야

요럴 땐,

향수병에 걸리고 만

요럴 땐

탁배기 한 잔 걸쳤으면

좋겠다

갈하늘 안주로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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