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출근길에 안개가 자욱하다.
한치 앞도 분간 못할만큼은 아니지만 먼 길은 안 보일 정도로 희뿌옇다.
아침안개가 끼면 햇빛은 맑고, 볕은 포근하다고 했다. 속설이 맞아떨어진다면 오늘낮엔 햇살 한번 곱겠다. 갈볕도 포근하겠다.
정훈희가 부른다. '안개'를.
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 거리
그 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 하나
생각하면 무엇하나
지나간 추억
그래도 애타게
그리는 마음
아아아아 아아 아아아아
아아아아 아아 아아아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속에 외로이
하염없이 나는 간다
돌아서면 가로막는
낮은 목소리
바람이여 안개를 걷어가다오
아아아아 아아 아아아아 아아
아아아아 아아 아아아아 아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속에 눈을 떠라
눈물을 감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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