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다섯시 조금 넘었을 땐 하늘은 맑았다 개었다했다.
구름속에 숨어있던 해님이 모습을 드러낼 땐 햇살이 반짝였고 구름속으로 들어갈 땐,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곤했다.
어릴 적, 이런 날이면 어른들은 '오늘은 호랑이 장가가는 날' 이라고 했다.
어제는 순흥선비촌과 풍기에 무지개가 떴다고 문우들이 단톡방에 올렸다.
호랑이 장가가는 날은 무지개가 떠고, 해님도 구름속에 숨었다 나왔다 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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