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저녁때/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5. 2. 20:21

 

 

학유정에서 지인들과 놀다 파장하고 일어섰다.

친구 경호와 길 선배와 동행했다. 길 선배가 국밥 산다며 가자고 했다.

노년의 삶은 그런것이다. 아등바등하지않고 조금쯤 여유있고 느긋하게 사는 것, 그게 노년의 삶이고 운치다.

네것 네가 먹고 내것 내가 먹으면 탈은 없지만 무미건조하다. 가슴에 비한방울 내리지 않는다. 가슴에 먼지가 폴폴나는 사람에겐 친구가 없다. 그러니 외로울뿐이다.

셋이서 국밥 한그릇씩 먹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온다. 친구와 이웃은 인생길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이다. 손맞잡고 먼 길 같이 걸어가는 동행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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