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직장생활/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2. 25. 14:11

직장생활이란 게 그렇다.

나홀로가 아닌 동료와 윗사람, 아랫사람이 함께 어우러져하는것이 직장생활이다.

해서, 직장생활을 원만하게 하려면 일방적으로 내주장만 내세워도, 남의 의견을 무턱대고 무시해서도 안된다.

이는 윗사람과 아랫사람 모두에게 통용되는 일반적 원칙이다.

직장상사가, '내말은 곧 법이요 진리다' 라고 생각하면 그야말로 어리석은 상사이다.

이런 상사와는 소통이 안된다. 일방통행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아파트관리소장도 일반통행적 사고를 가진 상사다. 그 정도가 심해서 며칠 전에 S선배에게 호되게 당했다고 한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그것은 원론적인 얘기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경비원과 소장은 사회적통념이 다르다.

경비원이 입에 담지못할 욕질을 하고 대들면 소장은 그대로 당해야한다. 천직인 경비원은 욕질해도 잃을것이 없지만 소장은 잃을것이 많기 때문이다.

2004년에 정년퇴직하고 2005년 5월부터 경비원생활을 해왔으니 경비13호봉이다. 군경력까지 합산하면 16호봉이다. 말이 그렇다는 것이다.

13년 경비원생활을 하는동안 여섯 사람의 소장을 겪어봤다. 이번 소장같이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하고 독선적 사고를 가진 소장은 없었다. 언로言路를 열어놓았다고 하지만 건의를 하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중간에서 딱딱 짜른다. 더하면 얼굴이 새파래져서 언성을 높인다.

소장의 처사가, 대인관계가 이해할수있는 한계를 넘어섰기에 쓴소리 한 번 해보았다.

天上天下唯我獨尊은 석가모니 부처님 한분이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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