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은 태권도와 함께 우리의 국기이자 전통적 놀이이다.
나도 어릴적엔 씨름을 꽤 했다.
왼팔로 내 오른쪽 허리를 잡고 있는 상대의 오른팔을 끼고 오른손으로 상대의 바깥 무릎을 치며 돌리는
'허리 팔걸이' 기술은 내 특기였다.
허리팔걸이는 고도의 민첩성을 요하는 기술이다.
그야말로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져야하는 기술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고향친구 병호가 내 허리팔걸이에 번번히 나가떨어지곤 했다.
60여 년이 지나버린 까마득한 옛날얘기다. 고향산천도 변했고,
나도 흐르는 세월 속에 늙어버렸지만 추억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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