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산 줄기마다 서광이 돌며
영강물 첫줄기가 흐르는
연갯들 한복판에
큰 터전 닦아
희망과 새 행복을 누리는 우리
그 이름 거룩하고 씩씩도 하다
문경의 옛 문화터 우리 문양교
교가다. 그 옛날 우리가 다녔던 모교, 문양초등학교 교가다.
60여 년 전 우린 신바람나게 저 교가를 불러댔다.
세월에 등 떠밀려 그때의 동무들 모두 이젠 일흔의 나이를 넘어섰다.
바람소리가 들린다.
귀를 기우린다. 나발통처럼 귀를 가우리고 바람소리를 듣는다.
아련히 들려온다. "까르르!" 웃어대는 옛동무들의 웃음소리가 바람소리에 섞여 들릴 듯 말 듯 아련히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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