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생각」은 24년 전에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그 이전에, 우리가 어렸을때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고 산과 들, 모래밭을 망아지처럼 뛰어다닌 그때부터 「좋은생각」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형제들과 생선 부스라기라도 더 먹으려고 다투고 울고 화해한 그때부터 「좋은생각」은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좋은생각」이 좋은 것은 모든 이야기가 땅을 딛고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생각」의 이야기들은 먼 곳의 이야기, 하늘에 떠다니는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마다 현실을 땅처럼 딛고 살아가는 우리의 생생한 일상 이야기입니다. 이웃의 아픔과 희망이 내 손에 그대로 만져지는 공감과 공유의 책입니다.
땅은 우리의 바탕입니다. 바탕은 우리를 안심시킵니다. 어떤 조건이나 가식 없이 삶을 사랑하게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사랑이 있는 곳에 머뭅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집을 짓고, 집을 지으면 그곳에서 새로운 사랑이 태어나고 자랍니다.
사랑의 터, 추억의 땅에 새집을 짓듯이 좋은님 한 분 한 분의 마음 밭에 새 사랑으로 집을 짓습니다.
좋은님, 오늘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글은 「좋은생각」2016년 8월호에서 모셔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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