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본전 찾으려 간다/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9. 4. 13:28

 

 

 

밥한술 먹고 엊그제 고스톱쳐서 잃어버린 본전 찾으려 가려는데 집사람은 무얼 하는지 밥줄 기미가 안보인다.

시간은 정오가 지나고 오후 한시가 넘어섰는데 집사람 스마트폰에서 노랫소리만 들려온다.

하기야 10시쯤에 아참밥을 먹었으니 배는 고프지 않다. 그래도 육군정량은, 아니 일흔 한 살 노인네의 2017년 9월 4일, 점심밥의 정량은 먹어야하지 않겠는가! 죽이됐던 밥이됐던 노인네 정량은 먹어야하지 않겠는가?

노인은 밥심으로 살아간다고 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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