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부영아파트 뒷산에 안개가 뿌옇게 끼어있습니다. 부영아파트엔 애물단지 딸아이가 살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에 짝 찾아갔습니다.
딸아이는 학원강사입니다. 늘 밤늦은 시간에 퇴근합니다. 바빠서 그런지 딸아이가 짝찾아 가더니 집에 잘 오지 않습니다. 무척 보고 싶은데 오지 않습니다.
아바지인 나를 꼭 빼닮은 애물단지 딸아이가 오늘따라 더 보고 싶습니다. 계절 탓, 나이 탓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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