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봄날 오후/문경아제 김동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8. 4. 09:52

화단 경계석에

아이가 오도카니 앉아있다

 

"혼자니?"

"야!"

"형아는 학교갔니?"

"야"

"심심하겠다!"

 

해님은

환하게 웃으시며

포근한 햇살 한 자루를

아이에게 쏟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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