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참나리꽃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7. 8. 09:25

 

 

 

 

 

 

 

 

 

 

 

 

 

 

 

 

친구집 화단에 참나리꽃이 피어났습니다. 곱네요. 참 곱네요.

진자줏빛 접시꽃은 절정이 지났나봅니다. 조금 시들해졌습니다.

접시꽃, 키다리유월국화(겹삼입꽃), 참나리꽃은 대표적인 여름꽃이랍니다. 이달 말쯤이면 흙덩이를 밀어내고 상사화꽃대가 고개를 내밀며 연분홍 고운꽃을 피우겠지요.

참나리꽃은 여름이면 건들빼기 우리 밭가에 많이도 피어났습니다. 호랑이처럼 빛깔이 얼룩달룩하다고 해서 우리는 저 꽃을 호래이꽃이라고 불렀습니다.

소년은 늙어 일흔이 넘었는데 호래이꽃은 그때의 화려함을 조금도 잃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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