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섬집아기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6. 9. 17:13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가면

아기는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베고 스르르르 잠이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섬그늘을 달려옵니다

 

아이가 아파트 쉼터에 앉아 피리를 분다.

동요 섬집아기를 분다. 열한살, 초등학교4학년쯤 된 듯하다.

열한살 초등학교 4학년, 말 잘 안듣는 그러나 사랑스러운 나이다.

우리 집에도 조런 귀여운 손녀딸이 있다. 신우다. 내가 살아있어야할, 살아남아야 할 동기부여를 해주는 손녀딸 신우다.

'섬집아기' 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요 중의 한 곡이다. 손녀딸이 3학년이 되었을때 물어보았다.

"신우야! 섬집아기, 배웠냐?"

손녀딸은 안 배웠다고 대답했다. 이제 4학년이 되었으니 여름방학때 내려오면 한 번 불러보라고 해야겠다.

'문인의 밤' 행사때 손녀딸 손잡고 '섬집아기' 이중창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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