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섬 마을/강미란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12. 15. 13:29

세상을 살아나가는 것이

외나무다리 건너가는 것 같다

 

오늘 아침에도 차를 타고

출근하는 길이지만

나는 어쩐지 어제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를 건너가는 것처럼

무서워진다.

 

하루하루 살아가다다 보면

문득 무서운 생각이 외나무다리

건널 때처럼

앞을 가로먹는다.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고 서서

사방을 살피면서

조심조심 살아가야겠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의 말/마종기   (0) 2016.12.19
해는 기울고/김규동  (0) 2016.12.15
귀뚜라미 우는 밤/김영일  (0) 2016.12.15
풍경 달다/정호승  (0) 2016.12.12
순간의 꽃/고은  (0) 2016.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