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는 올림픽대교를 지나간다. 차창박에는 비가 내린다. 부슬부슬 가을비가 내린다. 다리밑 강물이 희뿌였다. 강변에 늘어진 버드나무들이 비를 머금고 가지를 축 늘어뜨리고 있다.
그 옛날 가수 심연옥은 굽이굽이 흘러가는 저 강물을 바라보며 추억의 명곡 '한강'을 불렀을 것이다.
한많은 강가에 늘어진 버들가지는
어제밤 이슬비에 목메어우는구나
떠나간 그 옛님은 언제나오나
기나긴 한강줄기 끊임없이 흐른다
한강은 오늘도 유유히 흐르건만 인걸은 자취없이 사라져갔다. 어쩌랴! 자연의 섭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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