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걷힌 밤하늘엔
별들이 촘촘히 떠있습니다.
갓난아기 때 하늘나라에 올라간 땅꼬마 동생이 그리워
밤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장보따리 이고 목고개 고갯길 올라오시는
울 어메가
너무도 그리워
밤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오늘같이 무더운 날
막걸리 한 사발 드시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양
허허허 웃으시던 아버지 그 웃음이 보고 싶어
밤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땅꼬마별을,
울 어메별을,
어버지별을,
허리 굽고
등 급은
할머니별을
찾을 수 없습나다.
내일 밤에
또 다시
밤하늘을 올려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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