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2/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9. 7. 21:24

구름 걷힌 밤하늘엔

별들이 촘촘히 떠있습니다.

갓난아기 때 하늘나라에 올라간 땅꼬마 동생이 그리워

밤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장보따리 이고 목고개 고갯길 올라오시는

울 어메가

너무도 그리워

밤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오늘같이 무더운 날

막걸리 한 사발 드시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양

허허허 웃으시던 아버지 그 웃음이 보고 싶어

밤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땅꼬마별을,

울 어메별을,

어버지별을,

허리 굽고

등 급은

할머니별을

찾을 수 없습나다.

 

내일 밤에

또 다시

밤하늘을 올려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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