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를 쓰면 뭐가 좋니
시집내면 돈이 되니
쓸 수밖에 없으니까,
먹고 사는 길은 아냐,
단숨에 발가볏겨진 그말앞에 가만섰다
술 한잔 되지 못한
몇 마디는 채워넣고
독한 것 내뱉으며,
눈을 한 번 치켜떤다
그래도 미끄덩하며 뭔가 빠져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