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시시하네/이나영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8. 19. 10:12

시를 쓰면 뭐가 좋니

시집내면 돈이 되니

 

쓸 수밖에 없으니까,

먹고 사는 길은 아냐,

 

단숨에 발가볏겨진 그말앞에 가만섰다

 

술 한잔 되지 못한

몇 마디는 채워넣고

 

독한 것 내뱉으며,

눈을 한 번 치켜떤다

 

그래도 미끄덩하며 뭔가 빠져나온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닷가에서/오세영  (0) 2016.08.21
순간의 꽃/고은  (0) 2016.08.21
초여름날 오후  (0) 2016.08.13
  (0) 2016.08.12
능소화/엄무선  (0) 201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