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조팝꽃/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4. 30. 14:00

 

조팝꽃은 봄꽃입니다.

이른 봄에 피어나는 새하얀 봄꽃입니다.

조팝꽃은 나지막한 산기슭이나 언덕배기 밭둑의 양지바른 곳에 하얗게 피어납니다.

조팝꽃은 모란이나 장미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그 어느 꽃 못지않게 곱습니다.우리집 사람은 얼토당토 않게 조팝꽃을 싸리꽃이라고 합니다. 내가 '조팝꽃' 이라고 하면 식구는 싸리꽃이라고 우깁니다.

자줏빛 싸리꽃은 칠 팔월에 피어납니다. 아무리 설명해도 우겨되는 집사람은 당할 수 없지요. 그것도 팔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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