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성민이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4. 1. 16:06

 

점심때 성민이가 터덜터덜 경비실 앞을 지나갔다.

"너 왜 이렇게 일찍오냐?"고 물어보았더니, "독감이 걸려서요."라고 했다.그래서 성민이가 저렇게 힘이 없어보이는가 싶었다.

성민이는 올해 고3이다.훤칠하게 잘생긴 아이다.

처음 만났을 때 성민이는 초등학교1학년이었다.11년이란 세월이 꼬맹이 1학년을 훤칠하게 잘생긴 고3짜리 남학생으로 만들어놓았다.

어릴적,아파트 마당을 누나와 함께 껑충껑충 뛰어다니던 성민이를 떠올리며 빙그레 미소한번 지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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